SW관련 협단체, 맞춤형 인력 키운다

 소프트웨어(SW) 관련 협단체가 현장 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이성옥)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김인)는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모형의 인턴십 프로그램 ‘한이음 인턴십’을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학생을 미리 선정해 인턴 기간 이전부터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실제 인턴 기간에는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비록 짧은 2개월 정도의 인턴 생활이라고 해도 사회 적응력과 현업에 대한 역량이 향상돼 기업에 전문인력 소스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30개 서울·수도권 소재 중소기업과 NEXT사업(IT대학 전공역량 강화사업) 수행학과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참여기업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유병창)는 3개월 사전 교육으로 인력 채용시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W 인력채용 패키지사업을 펼치기 위해 최근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이 대상인 이 프로그램은 우수 인력을 선발해 3개월간 전문교육를 실시하고 1개월간 현장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취업시에는 고용촉진장려금(연 7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협회는 SW 인력채용 패키지사업이 중소 SW기업에는 인력 지원의 효과를 학생들에게는 구직난을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회장 이단형)의 산·학협력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이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협회는 인재를 모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받은 이후에는 인재들이 현장 연수 과정으로 기업에 투입된다.

 권장우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단장은 “준비 없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기업과 학생 모두에게 시간 낭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