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원 국방 BcN 사업 24일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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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초 SK텔레콤 등 4개 컨소시엄의 벤치마크테스트(BMT) 일괄 탈락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국방광대역통합망(BcN)구축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진행된다.

 국방부는 4개 컨소시엄이 BMT 통과에 실패함에 따라 국방 BcN 구축 사업을 재공고할 지 혹은 기존 참여 컨소시엄에 한해서만 BMT 기회를 다시 부여 할 지를 놓고 기획예산처·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협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17일 2400억원 규모의 국방 BcN구축 사업을 다음주 24일께 재공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방 BcN 사업을 24일 재공고하고 내달 중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BMT 참여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특히 국방부는 5월 중순 이후 BMT를 진행, 참여 컨소시엄 측에 2달 가량 충분한 BMT 준비 기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한 국방부는 국방 BcN BMT 과정시 잡음 소지를 사전 차단하고자 BMT 평가 항목 배점표제시 등 시험 기준 절차를 좀 더 명확히 작성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18일까지 기업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시험 기준 절차에 반영함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최대한 기업의 요구를 수렴하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국방 BcN은 일반통신망과 달리 전시 상황에서도 안정성·신뢰성·생존성 등을 담보해야 하는 만큼 이를 입증하는 네트워크장비 등 필수 장비에 대한 성능 시험을 진행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국방 BcN BMT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 재공고로 인해 국방 BcN 사업 추진 일정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만큼 사업 일정을 제궤도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 BcN 사업 재공고 결정으로 인해 기업간 합종 연횡도 활발할 전망이다. 당초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KT·군인공제회 등 4개 컨소시엄이 경쟁했으나 정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허가,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단일 컨소시엄 구성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PQ를 다시 시작하는 만큼 컨소시엄에 참여한 개별 기업이 컨소시엄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군인공제회 컨소시엄 측은 “지난번 BMT에서 4개 컨소시엄이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탓에 풀 메쉬(Full Mesh) 기능 시험에서 모두 탈락한 만큼 컨소시엄들은 풀 메쉬 기능을 시현하고자 충분한 시료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우려했다.

◆국방 BcN사업 추진 일정

2007.10.08: 입찰공고(국방부)

10.16: 사업설명회 (국방부)

10.26: 사전자격(PQ)심사 서류 제출 마감- 서류 제출: 4개 컨소시엄(하나로텔레콤, SKT, KT, 군인공제회)

11.28: PQ심사 결과 통보 (국방부 -> 4개 컨소시엄)- 4개 컨소시엄 모두 PQ심사 통과

11.29: BMT 시험설명회

12.05∼2008.01.29: BMT 수행

2007.12.28 : 사업계획서(기술/가격제안서) 제출 마감

2008.2.01: BMT 결과 통보(4개 컨소시엄 모두 부적격)

2.04: 사업신청자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국방부, TTA, 컨소시엄별 대표사업자)

2.21: 국방 BcN 사업추진 의혹에 대한 탄원(하나로텔레콤 컨소시엄->국방부 감사관)

3.13: 사업신청서류 반환 및 BMT 절차서(안) 배부

3.24: 입찰 재공고(국방부)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