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정 IT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해외에 수출된다.
아이케이비젼(대표 변수경)은 인도네시아 우정공사(POS INDONESIA) 현대화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우정공사 현대화 사업은 1000억 규모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인터넷전화(VolP)시스템을 구축하고 e비즈(전자상거래·웹호스팅·전자결제)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IDC는 자카르타·반둥·메단 등 기존 우정국이 있던 지역 건물을 활용해 운영할 방침이다.
VolP는 인도네시아 7천개 우체국이 사용하던 IP 네트웍을 그대로 활용해 전화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다. e비즈 사업은 국내 우체국 쇼핑몰을 벤치마킹하고 있어 지역 특산물을 웹 사이트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아이케이비젼은 이미 다산네트웍스·코리아인월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에 관심있는 중견IT서비스 기업들과 자금 조달·투자 및 운영권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에 있어 그랜드 컨소시엄이 형성될 확률이 높다.
아이케이비젼은 포스인도네시아와 30년간 IDC 운영권 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지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IT 인프라 투자가 최근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동남아 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됐던 투자가 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적용범위가 넓어 향후 타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변수경 사장은 “작년 11월 계약을 체결해 이번주 킥오프미팅을 시작으로 10월경 업무에 착수한다”며 “IT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