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버·스토리지업계가 하드웨어(HW) 중심의 사업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판급 솔루션을 찾아 나섰다.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낮아진 HW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하고 신규 수입원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저마다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하는 데 힘쓰는 상황이다.
업계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체된 하드웨어 사업구조에도 변화를 주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는 지난해 말 서버베이스컴퓨팅(SBC) 솔루션인 ‘유니-PSM’ 총판계약을 맺고 공공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솔루션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 김상초 영업본부장은 “지방권 대학 및 초중고을 중심으로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이를 통해 8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우디지탈(대표 정명철)은 최근 가상화솔루션 ‘VM웨어’를 새 솔루션 제품군으로 추가했다. 회사는 서버 가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맞춰 기존 x86서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VM웨어를 선택했다.
아이커머(대표 서정묵)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설비관리솔루션(FMS) ‘유비가드’로 올해 매출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유비가드는 모니터링, 정보관리, 경보기능 등을 갖춘 실시간 통합 관제시스템이다. 아이커머는 유비가드 외에 추가로 솔루션 제품군을 확보해 솔루션 사업 비중을 계속 높여나갈 계획이다.
고우넷(대표 허범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솔루션인 ‘비즈토크 서버’에 솔루션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허범무 사장은 “비즈토크를 기존 HW와 함께 회사의 양대 사업 축으로 삼을 방침”이라며 “국내 기업을 비롯해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즈토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