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팬택계열이 올 들어 처음으로 국내향 신제품을 내고 회생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자사의 국내 브랜드인 스카이를 통해 3세대(HSDPA) 휴대폰 신제품인 ‘블레이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워크아웃 등의 여파로 국내향 제품 개발이 늦어져 지난해 말 ‘로맨틱 웨이브’ 이후 제품을 내놓지 못하다가 석 달 만에 재개했다.
스카이 국내마케팅본부장 박창진 상무는 “블레이드는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으며 전면에 반달 모양의 방향키로 미래지향적인 첨단 느낌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블레이드는 영상통화와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지역뿐 아니라 유럽형 이동통신(GSM) 지역까지 글로벌 로밍을 지원한다. 2.1인치 광시야각 고화질(QVGA) 액정(LCD)을 채용해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지하철 노선도, 130만 화소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문서 뷰어, 멀티태스킹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색상은 스모키 블랙이며 가격은 50만원대다.
박 상무는 “스카이가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은 기존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정말 갖고 싶은 실용적인 명품들”이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블레이드폰을 시작으로 소비자 마음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