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바이오영상센터(센터장 송우근)는 생명공학(BT)·정보기술(IT)·나노기술(NT)·소재기술 등 융합기술을 활용해 사람이나 실험동물의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광학적 영상기법으로 질병 연구와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광학영상은 침을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노단위 이하에서 일어나는 생체세포 분자의 다이나믹한 현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나노-바이오-메디칼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바이오광학영상 기초기술 및 활용기술 개발, 바이오영상기기 기반 구축을 통한 범국가적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 및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올해 초 설립됐다. 다학제간 협동연구를 통해 기초 및 임상의학 연구를 진행해 기술 융합화와 체계적인 바이오영상 정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송우근 센터장은 “다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기술집적을 유도함으로써 21세기 국가성장 동력의 중추적인 융합적 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고급기술 인력양성도 연구센터의 주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센터의 연구내용은 크게 △단일생체분자이미징 △바이오 영상 처리 및 전송 기술 개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바이오 영상 기술과 융합 데이터 해석 기법 개발 △바이오광학영상처리 및 데이터베이스(DB) 검색 기술 개발 △바이오 영상 자료 제작 및 개발 등이다.
센터는 연구·개발(R&D)이 본격화될 경우 그동안 측정한계로 인해 수 초 단위 이하에서 일어나는 세포내의 액틴 다이나믹 연구와 세포간의 상호작용, 신경질환 등의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고속·고정밀 현미경 기술의 개발과 3차원 입체 영상획득이 이뤄져 암, 뇌신경계 질환,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에이즈 같은 난치병 치료로 인류 건강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선진국의 배타적 기술보호 정책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바이오영상화 원천기술의 확보는 21세기 바이오강국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사업을 바이오 관련 업체와 영상장비 개발업체 등과 산·학 협력을 통해 추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바이오광학영상센터 기반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송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과학기술과 의료시장의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만큼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하에 다학제에 기반을 두고 우위 확보가 가능한 바이오 영상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바이오영상 핵심기술 개발 및 국가적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하는 연구센터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