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LS, u시티 주도주로 부상

 유비쿼터스 시대와 더불어 등장한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인 RTLS(Real Time Locating System)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RTLS란 이동통신망 기반의 위치기반서비스(LBS)처럼 사람 또는 사물의 위치를 확인하지만 제한된 공간에 활용되기 때문에 ‘실내 위치 추적 서비스(IPS:Indoor Positioning Serivice)’라고도 불린다.

 RTLS에는 RFID(무선 인식)·블루투스 등 근거리 통신 기술이 이용된다. 건물 벽체와 같은 전파 전달 방해물·반사파에 의한 전파의 간섭·수십 센티미터까지 요구되는 위치 계산의 정밀도·이동 위치의 정확도 등 상당한 기술력을 요해 지금까지 상용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향후 기술력을 보강하고 적합한 응용 환경을 찾는다면 u시티를 주도할 시스템으로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는 RTLS 시장이 작년 2500억원 규모에 이어 2011년까지 1조300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현 대상정보기술 신사업개발팀장은 “RTLS를 향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솔루션업체가 올해만 3∼4개 생겼다”며 “전파 사용에 대한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하는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는 등 환경이 마련되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업체의 진입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대상정보기술(대표 김진수)은 대표적인 RTLS 서비스통합(SI)업체다. 작년 부산 감만컨테이너항에 RTLS를 수화물 관리용으로 설치한 데 이어 이라크 대사관 관저에 보안을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동선 추적 등 관리 분야에 쓰이기 위해 소방관재청과 미팅을 마쳤다.

 세연테크놀로지(대표 손영전)는 얼마 전 반경 300m까지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RTL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항만 컨테이너 관리, 자동차·반도체 제조라인 등 제조·물류 분야는 물론이고 경호·구조 등 특수 목적을 위한 인명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RTLS는 아직 보강돼야 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현재 RTLS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병원의 고가 의료장비 위치 추적에 사용할 예정으로 개발 중이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보완하고 있다”며 “무선파동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전자신문,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