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업계가 기존 SAN(Storage Area Network) 스토리지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8∼10Gbps 급 SAN 제품을 속속 출시한다.
광채널(FC)을 네트워크로 사용하는 SAN 스토리지는 지난 2∼3년간 2∼4Gbps급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했으나 이르면 올 연말께는 대부분의 제품이 8∼10 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먼저 8Gbps를 지원하는 SAN 스토리지 ‘EVA4400’을 출시했다. 한국HP 테크놀로지솔루션그룹(TSG)의 신호철 차장은 “기본적으로 4Gbps로 운용되지만 8Gbps지원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향후 8Gbps FC 시대가 열리면 언제든지 고객이 속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8Gbps 는 건너뛰고 바로 10Gbps급 스토리지를 출시, 속도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EMC는 올 하반기 10Gbps를 지원하는 스토리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HDS코리아(대표 네빌 빈센트)도 경쟁사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고속제품 출시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이 회사 인치도 이사는 “아직 본사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흐름에 맞춰 적시에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AN 스토리지의 네트워크 장비로 쓰이는 SAN 스위치 및 어댑터는 이미 8∼10Gbps시대에 대비한 준비가 끝난 상태다. 브로케이드코리아(대표 권원상)는 지난해 8∼10Gbps개발을 마쳤으며 올들어 HP, IBM 등에 8Gbps급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큐로직도 최근 8 어댑터를 출시했다. 큐로직의 국내 총판사인 삼부시스템의 유철호 사장은 “2∼4 Gbps 인프라와 호환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 투자 비용을 보호하면서 앞으로 열릴 차세대 8Gbps시대에 대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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