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발전소 효율성을 높이고, 건설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문 설계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은 이달수 박사팀이 수리모형 실험을 거쳐 조력발전의 발전 효율에 직결 되는 핵심 구조물인 수문 설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조력 발전시 유입하는 해수 유량을 정확하게 산정하고, 여러 가지 형태의 수문별로 통수단면의 최적형상을 만들어 수문통수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조력발전소의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또 최적화 과정을 통해 연간 목표 발전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문의 설치 대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공사비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다. 우리나라 서해안 중부, 경기만 일대는 해양에서 얻을 수 있는 청정 신재생에너지인 조력에너지의 세계적인 개발 적지로 손꼽히나 수익이 건설 비용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달수 박사는 “최근 유가급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조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문구조물에 대한 새로운 설계 기술 개발로 조력발전소의 경제성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