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사업이 주류를 이루는 게임 업계에 협력 경영으로 고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CJ인터넷(대표 정영종)으로 이 회사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사와 이인삼각 전략을 펴는 한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게임 전공 학생의 지혜를 비는 산학협동 성과도 거두고 있다.
CJ인터넷은 ‘CJ인터넷&파트너스 해외 연수단’을 구성했다. 지난달 20일에 떠난 1차 연수단은 CJ인터넷과 개발사의 핵심 인력 15명이 인도네시아 게임 업체인 크레용을 찾았다. 이어 19명으로 구성된 2차 연수단은 지난 14일까지 베트남 게임 시장 빅3인 비나게임과 아시아소프트, FPT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는 CJ인터넷이 진행 중인 공격적 글로벌 사업 전략의 하나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함께 해외 시장을 분석해 그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권영식 CJ인터넷 퍼블리싱사업본부장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함께 해외 시장을 파악하고, 해외 진출 및 현지화에 대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앞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사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은 또 현재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우리가간다’를 청강문화산업대학과 협력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게임 업계의 산학협력은 연구개발 지원 차원에서 그쳤지만 이번 사례는 학생들이 게임개발 테스트에 직접 참여, 이용자와 개발자의 입장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달 간 진행된 테스트는 e스포츠학과와 컴퓨터게임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CJ인터넷은 그 결과를 반영해 난이도 수정과 조작법, 타격감, 버그 등을 대폭 수정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