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적층 사파이어 박막의 제조 방법’, ‘산화 아연물질에 대한 건식 식각 방법’ 등 디스플레이업계가 필요로 하는 원천 특허기술의 기업 이전이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대학·연구소 등이 보유한 디스플레이 관련 원천 특허의 기업 이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전국 52개 TLO(기술이전조직) 대학 및 연구소가 보유중인 총 182건의 특허 리스트를 확보하고, 이를 업계에 공지해 취합한 이전 요구가 있는 13건에 대해 적극적인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지경부와 협회는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13개 특허기술에 초점을 맞춘 디스플레이 특허설명회를 개최했다.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이 해마다 9%대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이후 한국은 세계 1위를 유지하지만 장비·소재 분야의 원천 특허 기술에는 시장 순위가 무색할 정도로 극히 취약하다. 고부가가치 핵심 공정 장비의 국산화율은 30%이하에 머문다. 재료 국산화율도 대부분 20∼30%에 불과하다.
시장 확대와 함께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등록도 지난 2006년 1만7400건에서 지난해 1만9150건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특허 기업 이전율은 9.3%에 그치지만 미국의 특허 이전률은 28%나 된다.
차동형 지식경제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은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있을 경우, 대학 및 연구소 보유의 특허기술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향후 사업화를 위한 R&D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