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기존 결정형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박막형 태양전지 개발에 나선다.
ETRI(원장 최문기)는 IT기반의 미래 신성장 동력 기술 선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박막형 태양광 발전 등 5대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분야로는 △박막형 태양광 발전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융합 소프트웨어 △저가격 RFID/USN △첨단 의료 장비 등 5대 기술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TRI는 특히 태양광 발전 단가를 현재 kWh당 600억원에서 오는 2015년 70억원으로 낮추기 위해 기존에 축적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박막형 태양광 발전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결정형 실리콘의 두께를 현재 수준보다 최고 80분의 1로 얇게 해 재료 절감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회수 기간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장점이 있다.
ETRI는 우선적으로 오는 2012년까지 리비아 및 아랍에미리에이트와 각각 손잡고 연료 감응형 태양전지를 개발, 중동 국가를 타깃으로 연구성과물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최문기 원장은 “박막형 태양광 발전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이날 연구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기존 1연구소 10연구단 4본부 체제에서 △방송통신융합 △SW콘텐츠 △융합기술 △융합부품·소재 등 4개 연구부문 9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