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인 티맥스코어가 임베디드(내장형)용과 서버용 운용체계(OS)인 ‘티맥스OS(TmaxOS)’를 개발, 판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3년 MS-DOS에 대항하기 위해 국산 K-DOS가 개발된 이후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OS가 나오기는 15년 만이다.
휴대폰·가전 제품·자동차 등에 이용되는 임베디드 티맥스OS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개념을 적용한 플랫폼인 ‘OSGi 프레임워크’와 독자 자바버추얼머신(JVM), 내장형 DB ‘티베로 라이트’와 함께 제공돼 이를 사용하는 기업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안일수 티맥스코어 사장은 “임베디드 OS는 독자 기술이 없으면 휴대폰·자동차·가전 산업의 경쟁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버용 OS는 유닉스·리눅스 계열의 응용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이식가능 운용체계 인터페이스(POSIX)’ API를 지원하며 티맥스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티맥스OS는 독자적인 커널 원천기술을 적용해 기업용 서버, PC, 임베디드 환경에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MS 윈도의 Win32 API와 유닉스·리눅스 계열의 POSIX API를 모두 지원해 이들 OS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다.
티맥스는 내년 3월 말 MS 윈도와 완벽하게 호환 가능한 PC용 OS인 ‘Tmax Window(가칭)’와 문서작성,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기능 등을 갖춘 오피스 SW를 출시해 기존 MS 제품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300억원, 오는 2010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1년부터는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임베디드 OS는 공식 발표 이전이지만 일부 국내 기업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티맥스코어는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등이 출자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OS와 임베디드SW 전문업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