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테크놀러지(대표 조정일 www.kebt.co.kr)는 올해를 ‘글로벌 기업 도약의 해’로 정하고 스마트카드업계 처음으로 올해 매출의 절반이상을 수출 목표로 책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올해 366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수출실적 21억5000만원보다 무려 17배나 많다.
케이비테크놀러지 세계 1위의 스마트카드사인 미국 젬알토사와의 기술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으며 가격경쟁력은 오히려 뛰어나다고 자신, 아시아·중동·유럽 등 3개 대륙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선정했다.
실제로 올들어서만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등의 스마트카드 시장을 신규로 개척했으며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현재 비자와 마스터사가 공동으로 만든 국제 카드 규격인 EMV에 40여개의 인증을 확보했다.
특히 현재 조폐공사와 전자여권 사업을 수행중이어서 중국 등 아시아권의 전자주민증 및 전자여권 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조정일 사장은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제품이 10여개에 이른다”면서 “가격경쟁력이 있고 기술력도 검증돼 해외 거래선을 확보하게 됐고 이를 통해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은 이미 손잡은 독일 스마트카드사인 테그시스템과 작년 4월 설립한 룩셈부르크 지사를 활용한다. 아시아와 중동은 에이전트 등을 통한 마케팅에서 합작법인과 현지법인 등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한다. 올 상반기중 세운다는 계획으로 쿠웨이트는 합작사, 중국에는 현지법인이 유력히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올해 20명 신규 채용예정인력 가운데 상당수를 해외마케팅에 투입하기로 했다.
케이비테크놀러지는 지난해 200억원대의 태국 정부 전자주민증(NID)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작년 12월부터 1년간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 수출규모 확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해외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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