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비밀번호는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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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원 이상의 자금 이체에 OTP나 보안토큰 사용이 의무화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다양한 일회용비밀번호(OTP)가 등장하고 있다.

 한번 가입하면 여러 온라인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용 OTP 솔루션이 등장하는가 하면 보안토큰(HSM)과 결합해 최근 문제가 되는 금융권 해킹을 차단하는 제품, 카드형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 등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에이티솔루션(대표 김종서)은 OTP 모듈을 휴대폰에 내려받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앤 ‘U-OTP’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특정 온라인 게임이나 서비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모바일 OTP와는 달리 한번 다운로드 받으면 U-OTP를 채택한 온라인 서비스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싸이월드와 한게임 등에서 쓰이고 있다.

 김종서 에이티솔루션 사장은 “항상 휴대하는 휴대폰으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OTP를 쓸 수 있다”며 “월 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자나 서비스 제공자나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테크놀로지(대표 정균태)는 OTP와 HSM을 결합한 ‘U-PIN’(유핀)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시간동기화 방식의 OTP 기능과 공인인증서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HSM을 결합,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텔레뱅킹 등을 할 때엔 OTP를 사용해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HSM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자체 IC칩이 내장돼 금융카드나 공인인증서, 교통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응용이 가능하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사장은 “최상급 보안 매체를 통합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네트·예스컴·미래테크놀로지 등에서 공급하고 있는 카드형 OTP도 신용카드처럼 간편히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최근 은행과 증권업계에서 채택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