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대한민국에 가두지마라
김동수 지음, 도서출판 재인 펴냄
세계적인 화학 기업 듀폰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14개국을 경영하는 자리에 오른 글로벌 CEO 김동수. 고등학교 졸업 후 19세의 나이에 단돈 5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떠났던 그는 세계적인 CEO가 되기까지 언제나 도전 속에서 살았다. 학비를 벌기 위해 뜨거운 캘리포니아 사막의 농장에서 토마토를 따면서 그는 ‘인간에게 한계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글로벌 여정의 매순간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통해 서양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UC버클리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아이다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군 제대 후 한양화학과 미국 다우케미컬, 한국화약을 거쳐 1987년 듀폰 한국지사에 입사했다. 1990년 미국 듀폰 뉴존슨빌 공장장을 시작으로, 1995년 대기업 계열사 사장 격인 부직포사업부 사장, 1998년 듀폰 아시아 태평양 회장에 오르기까지 파격적인 승진의 주인공이었고, 그때마다 ‘아시아인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녔다.
세계 초일류 기업 듀폰의 김동수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30년 동안 외국 기업에서 일하며 겪은 갖가지 경험담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글로벌 석세스를 꿈꾸는 오늘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추고 세계무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가 젊은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Break the Box!’다. 자신이 갇힌 상자를 깨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성공은 안주(安住)가 아닌 도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미래는 인재육성 즉, 글로벌 엘리트 육성에 달려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글로벌 엘리트로 거듭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무대로 나서기 위해 꼭 필요한 ‘도전’ ‘소통’ ‘원칙’의 세가지 가치를 제시한다. 이는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과 기업이 추구해야할 글로벌 가치다.
“한국인의 글로벌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됐을 뿐이다. 좁은 과거에 갇혀 있기엔 대한민국의 꿈이 너무나 커져버렸다. 당신의 꿈을 좁은 땅덩이에 가두지 말고 세계를 향해 나가라.”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