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사례를 통해 손익계산서를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 알아보자. 역시 크게 시작해 범위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현대자동차의 최근 3년간 손익계산서는 지난 2004년∼2006년도의 경영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맨위에 있는 가장 큰 숫자, 매출을 보면 매년 조금씩 감소한 모습이다. 이는 자동차 판매 대수의 감소라기보다는 환율하락에 의한 수출가격의 하락으로 보는 것이 맞다.
다음으로 기업의 총괄적인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당기순이익인데, 2005년에는 늘었다가 2006년에는 감소한 모습이다.
이같은 이익의 변동원인을 알려면 영업 성과와 영업외 성과, 중단사업 등으로 구분해 보는 것이 좋다. 우선 계속사업에서의 성과는 영업 성과와 영업외 성과로 구분하는데 그 경계점이 영업이익이다.
2005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3841억원으로 법인세 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인 2조5003억원의 50.5%를 차지했는데 이는 영업외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49.5%를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2004년 영업이익비중 79.2%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즉 2005년도에는 영업이익이 1조3841억원으로 전년도 1조9814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영업외손익은 증가해 세전계속사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6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2344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영업외손익이 6515억원으로 감소, 세전계속사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 성과는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투자 등 영업외 활동에서의 성과가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 기업은 3년간 중단사업부문이 없기때문에 중단사업 손익은 나타나지않고 있다. 이와 같이 손익계산서는 각 연도의 경영성과와 그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spcho@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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