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소재업체인 웰크론(대표 이영규)은 미국의 힐스(HILLS)에 42억원 규모의 헤파필터 원단을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헤파필터는 0.3㎛ 굵기의 미세입자를 99.97% 이상 여과할 수 있는 고효율 필터로 클린룸이나 공기청정기 등의 공기 정화용 필터에 주로 쓰인다.
웰크론 측은 독자 개발한 트루헤파필터(True HEPA Filter) 소재를 수출하는 것이며, 내년 4월까지 선적을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멜트-브로운(Melt-blown) 공법을 이용한 헤파필터 소재다. 멜트-브로운 공법은 고열과 고압의 바람을 이용해 섬유를 방사하는 공법으로 엿가락이 열에 의해 늘어지듯이 섬유를 가늘게 늘여 방사하는 방식이다.
이영규 웰크론 사장은 “그동안 고효율 필터 소재는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지만, 이번 수출로 소재 선진국인 미국에 한국 제품을 역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고효율 필터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미국 및 유럽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는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고기능 섬유 방사기 제조업체로 나노섬유 방사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업체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