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차폐제(EMC) 및 반도체 소재 전문업체인 AMIC(대표 앤소니 램)가 올해 수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
앤소니 램 AMIC 대표이사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AMIC는 한국 전자파차폐제 점유율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올해 대만과 중국, 일본 등의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출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을 작년의 558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900억원으로 늘려잡고 사업 확장 여부에 따라 향후 3년 안에 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사외이사로 AMIC에 합류한 앤소니씨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EMC는 물론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등 차세대 기술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LCoS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LCD 공정을 처리하는 반도체 기반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저렴한 가격에 고해상도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직까지 소니와 JVC 등 일본의 일부 업체만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안경처럼 쓰는 고글형과 휴대폰 등 소형 디스플레이는 물론 디지털TV 등에도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앤소니 대표는 “작년 10월부터 해외의 한 업체에 수출하기 위한 제품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내로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LCoS 부문에만 100억원의 신규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