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혼다, 도요타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를 눌렀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카북(The Car Book)’의 ‘최우수 추천 차종(Best Bet)’ 선정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리스트에 가장 많은 수를 올렸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구매가이드 ‘카북 2008년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5개의 추천 차종 중 현대차 5개, 기아차 7개 등 12개 차종이 선정돼 최다 추천 메이커의 영광을 안았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혼다 그룹이 10개, GM이 8개로 2위, 3위를 차지했으며, 도요타는 렉서스 1개 차종이 선정된 데 그쳤다.
현대차는 아반떼(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등이 기아차는 프라이드(리오), 쎄라토(스펙트라), 로체(옵티마), 그랜드카니발(세도나) 등이 최우수 차종으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에도 한국 차로는 최초로 아반떼와 싼타페가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올해 최고의 차(Top Pick’s)’에 뽑혔다. 이어 ‘카북’에서도 12개 차종이 ‘최우수 추천차’에 선정됨으로써, 품질 뿐만 아니라 안전성 및 고객 종합 만족도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저명 언론 및 평가기관으로부터 품질과 제품우수성을 인정받게돼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네시스, 모하비 등 올해 미국에 출시될 프리미엄 차종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