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이 IT유통사업본부를 분사한다.
코스닥상장사인 한국정보공학은 지난달 비상장업체 현현교육에 유용석 대표 외 1인의 지분(19.95%)과 경영권을 200억원에 매각했으며 오는 5월 합병을 앞두고 있다.
지형범 한국정보공학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HP 서버·PC·프린터 등을 취급하는 IT유통사업부문은 분사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는 지난 2005년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IT 유통사업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할 때 이미 구상했던 바”라고 밝혔다.
지 부사장은 “당초 유통사업본부가 분사를 염두에 두고 신설된데다 현현교육과 사업간 유사 관계도 없기 때문에 분사가 기본 원칙”이라며 “다만 실제 분사작업은 합병 이후 내부 검토를 통해 (2∼3년 정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현교육이 새로운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 강영근 화이텍기술투자 대표 측은 “아직 구체적인 회사 현황 파악이 되지 않아 분사 등에 관해 설명할 것이 없다”고 전해왔다. 따라서 IT유통사업본부의 구체적인 분사일정 등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5월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정보공학 IT유통사업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00여개 주요 파트너사를 초청한 가운데 ‘2008 한국정보공학 파트너 리더십포럼’을 열고 합병과 무관하게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올해 전년 대비 40% 늘어난 매출 12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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