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위치를 인식하는 똑똑한 로봇 청소기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카메라가 집안 내부 영상을 찍어 스스로 지도를 만들고 청소영역을 인지해 벽면까지 꼼꼼히 청소하는 2008년형 하우젠 로봇청소기 3종을 출시했다.
하우젠 로봇청소기는 본체에 달린 카메라가 형광등이나 액자 등 천장과 벽면 특징이 되는 장면을 촬영해 스스로 기억장치에 지도를 작성, 이를 근거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해 청소한다. 충전이 필요할 때도 청소기의 현재 위치로부터 최단거리로 이동, 충전을 완료한 후 다시 기존 위치로 돌아가 청소를 계속한다. 특히 파워브러시로 끌어올린 먼지를 집진통 중간에서 에어펌프로 한 번 더 올려주고 진공으로 빨아들이는 3중 청소방식을 채택, 미세한 먼지까지 흩날림 없이 빨아들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모두 15개의 장애물 센서와 추락방지 센서를 장착하고 외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범퍼를 채용했다.
권혁국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04년의 약 10배 정도 크기로 성장했다”며 “스텔스 진공청소기와 함께 풀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디지털 프라자에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10만 원 할인이벤트를 진행하다. 소비자 가격은 79만 원이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