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풀브라우징 ‘터치웹폰’ 출시

전자신문 인터넷 사이트를 그대로 화면에 띄운 LG전자의 풀 브라우징 지원 휴대폰 ‘터치 웹폰’
전자신문 인터넷 사이트를 그대로 화면에 띄운 LG전자의 풀 브라우징 지원 휴대폰 ‘터치 웹폰’

 LG전자(대표 남용 www.lge.co.kr)는 PC처럼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풀 브라우징’ 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터치웹폰(LG-LH2300)’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3인치(7.62㎝) 전면 터치스크린을 사용했다. 액정도 QVGA보다 5배 선명하고 넓은 화면 비율을 제공하는 WVGA(Wide VGA)급 LCD(해상도 800×480)를 적용, 인터넷 가로 페이지 전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와이드 터치스크린으로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화면 크기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유로운 웹서핑이 가능해 사용자가 일일이 메뉴 버튼과 방향 이동 버튼을 조작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고 말했다.

 윈도 바탕화면과 같이 휴대폰 바탕화면에 주요 검색 포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빠른 검색 아이콘도 배치했다. 전면 하단에 인터넷에 바로 접속하는 인터넷 ‘핫키’를, 측면에는 인터넷과 카메라 화면 확대·축소, 볼륨 조절이 손쉬운 ‘조그 휠’을 장착했다.

 통화·문자메시지 전송 등 휴대폰의 기본 기능을 PC처럼 아이콘 조작만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사용자 환경(UI)인 ‘헬로 UI’를 적용했다. 바탕화면에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사진·이름·전화번호 등 정보를 담은 아이콘 18개를 만들어 메뉴에 끌어다 놓으면 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성하 LG전자 MC한국사업부장은 “터치웹폰은 올해 휴대폰 시장의 주류가 될 ‘터치’와 ‘인터넷’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PC 수준의 인터넷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손 안의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웹폰은 LG텔레콤이 CDMA2000 1x EVDO 리비전A 방식의 고속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는 내달 초 시판된다. 가격은 60만원대 중반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