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LCD 패널 출하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 역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 2월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출하량과 출하면적이 각각 3540만대와 500만㎡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출하량은 비수기 영향과 작업일수 축소에 따라 전월 대비 0.8%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9.8% 급증했다. 출하면적도 지난 1월보다 1.5%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0.6%나 크게 뛰었다.
지난달 LCD 패널 매출액은 IT용 패널 가격 하락과 LCD TV용 패널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 1월에 비해 3.2% 감소한 6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종별로는 LCD TV용 패널이 793만대로 전월 대비 3.4% 줄었으며, 노트북용 패널 역시 1038만대로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LCD TV용 패널은 32인치 와이드 기종의 출하 점유율이 40.2%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패널 업체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출하량 기준 20.7%의 점유율로 4개월만에 1위에 복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2.8%를 차지해 선두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오는 2분기부터 패널 공급량이 달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 들어 소폭 감소했던 IT용 LCD 패널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