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의 창업자인 안영경 고문이 다음달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황의관 핸디소프트 사장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현행 정관을 수정, 대표이사가 아닌 안영경 고문이 다음달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안영경 고문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회장에 올라 국내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외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황 사장은 “안영경 창업자는 최대 주주여서 회사에 무한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데다가 안 고문의 오랫동안 쌓아온 인맥이나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핸디소프트로서도 큰 손해”라며 “내가 안 고문에게 직접 전면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영경 고문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기적인 회사 비전 및 해외 사업 등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했으나 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을 맡으면서 앞으로는 국내외 영업 등의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경 회장은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석사를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시스템공학센터 실장을 거쳐 지난 91년 핸디소프트를 창업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CEO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