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메가TV에 이어 하나TV에서도 TV뱅킹 서비스를 펼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하나로텔레콤은 5월 본 서비스를 목표로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메가TV에서 우리·신한은행에 이어 TV뱅킹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하나TV에서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하나TV의 TV뱅킹 서비스는 메가TV가 채택한 실시간 동영상을 받는 ‘스트리밍 방식’이 아닌 사전에 다운로드 받아 불러오는 ‘다운로드 앤드 플레이(D&P) 방식’이 채택될 예정이다. 스트리밍 방식은 일반적으로 광랜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반면에 D&P방식은 모든 IP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TV뱅킹에 맞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TV 채널을 고객 확대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본격 시행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구체적으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하는 방안이 고려 중이다. 고객이 기업은행 TV뱅킹 채널에 들어와 지역 음식점 정보 확인 후 주문하고 바로 결제하는 형태다.
유희식 기업은행 e비즈니스부 기획팀장은 “인터넷뱅킹보다 소요 시간이 적게 드는 TV뱅킹은 유럽에서 이용자 수가 인터넷뱅킹보다 크게 많다”면서 “고객 확보 및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2·3단계 부가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