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휘트먼 정치인으로 `제2 인생`

 실리콘밸리 스타CEO 멕 휘트먼 이베이 회장이 정치인으로 변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산호세머큐리뉴스는 멕 휘트먼 회장이 4월부터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맥케인의 선거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휘트먼 회장은 이달 말을 끝으로 지난 10년 간 몸담아 온 이베이 회장직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존 맥케인 후보 선거본부 측은 “휘트먼이 전국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11월 대선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담당하고 맥케인 후보의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멕 휘트먼과 공화당의 인연은 대선 후보 경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휘트먼은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지난 2월 중도 하차한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경선에서 그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롬니는 휘트먼이 이베이 입사 전 베인 컨설팅에 근무했을 당시 직장 동료였다.

 롬니 후보 사퇴 이후 정계에서는 스타를 영입해 대선 분위기를 주도해 온 공화당이 휘트먼을 맥케인 진영으로 스카웃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이달 초 공화당은 휘트먼과 함께 미국의 가장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 손꼽히는 칼리 피오리나 전 HP회장을 역시 맥케인 후보의 경제정책 참모 겸 후원금 모금 총책으로 임명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