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는 7개사, 자본전액잠식 등으로 퇴출 위기에 몰린 상장사는 11곳으로 나타났다.
조이토토와 에버리소스, 한텔, 에너윈, 마이크로닉스는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정리매매를 거쳐 퇴출된다. 세안도 의견거절 통보를 받았으나 현재 외부감사인이 재감사 요청을 수락한 상태이며 프로제는 내달 10일까지 의견거절 사유 해소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게 된다.
작년 결산실적 기준으로 시큐리티KOR, 신지소프트, 모빌탑, 아더스, 팬텀엔터그룹, 엔토리노, 뱅크원에너지, 퓨쳐비젼, UC아이콜스 등 9개사는 자본전액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이 회사들은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이달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의 해소를 입증하는 대차대조표 및 이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관리종목인 플래닛82와 모델라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적용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 사유가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업체는 이달 말 제출시한인 사업보고서상에서도 해당 사유가 확인될 경우 처음으로 손실사유로 퇴출되는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외에 △50% 이상 자본잠식 △매출액 30억원 미달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들도 2007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상에서 해당 사유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면 퇴출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