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솔루션기업의 공개 소프트웨어(SW)사업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리눅스에 한정돼 있던 공개 SW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미들웨어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공개 SW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다른 기업과의 제휴를 더욱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어 향후 활발한 협력 모델도 기대된다.
공개 SW는 소스코드가 공개된 SW로 개발자 사이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으로 사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 자체는 낮다. 또 공공기관과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공개 SW 도입을 검토하는 점도 진출이 활발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X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오는 6월 X인터넷 클라이언트 모듈을 공개 SW로 만들어 발표할 계획으로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광제 전 한글과컴퓨터 상무도 와이즈브레인을 창립, 공개 SW 애플리케이션사업을 준비 중이다. 와이즈브레인은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개발된 공개 SW 애플리케이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서비스를 전담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테크다임(대표 허지웅)은 조만간 웹 오피스의 소스코드를 공개, 다른 공개 SW와 접목시키는 사업에 나선다.
이에 앞서 유엔진(대표 장진영)은 지난해 소스포지닷넷에서 개발된 공개 SW인 BPM 솔루션 서비스만을 전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BPM 애플리케이션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사장은 “처음에는 클라이언트 모듈에서 공개 SW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다른기업과의 협력으로 더욱 확대해 갈 것”이라며 “공개 SW 정신이 서로 돕고 공개하는 것인만큼 제휴의 기회도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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