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에프엑스기어에 20억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 문규학 www.softbank.co.kr)가 ‘레인저 펀드’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 전문업체 에프엑스기어(대표 강용식 www.fxgear.net)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서울대 공대 출신자들이 창업한 에프엑스기어가 3차원(3D) 그래픽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 같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프엑스기어는 3D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상에서 캐릭터나 배우 옷의 움직임을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클로스 시뮬레이션(Cloth Simulation)’ 소프트웨어 등 3D 그래픽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머리카락이나, 물의 움직임 실사처럼 구현할 수 있는 ‘헤어 시뮬레이션(Hair Simulation)’과 ‘워터 시뮬레이션(Water Simulation)’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영화사 드림웍스와 ‘클로스 시뮬레이션(Cloth Simulation)’기술과 관련된 100만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는 “이 회사 컴퓨터 그래픽 분야는 이미 세계적인 영화사인 드림웍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검증 받았다”며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3D 분야에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 회사”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지난해 6월 4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레인저펀드는 국내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와 플랫폼, 온라인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와 유무선 통합 솔루션 분야의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되고 있다. 현재까지 200억여원을 투자했고, 올 연말까지 남은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