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연간 조달 예산 47조원의 10%인 4조7000억원을 오는 2012년까지 절감하기로 하고 24일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입찰·계약제도 개선 및 원가계산의 적정성 강화를 통해 각각 9770억원과 2조250억원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수공급자계약 관련 업체간 경쟁 강화를 통해 4560억원을 줄이고, 납품 규모가 커지면 할인율을 높이는 차등 할인제도를 도입해 2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원가계산 품목 확대 등 가격 조사를 강화하고, 대량구매를 통한 단가계약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수요기관의 조달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조달청은 예산 10% 절감 추진과정에서 조달물자나 공공공사의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장수만 조달청장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부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여 예산의 10%를 줄이는 것”이라며 “절감된 예산은 다른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함으로서 결국 110%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