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던 ‘터치 라이팅폰(LG-KF510)’을 전세계 50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의 구매 요청이 꾸준히 들어와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주요 대륙 50개국에서 동시 출시하기로 했다”며 “하반기에는 출시 지역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10.9㎜ 슬림 슬라이드 타입에 고급스러운 색상과 메탈 소재를 입혔다. 전면 하단 부분에 ‘인터랙티브 터치 라이팅’ 기술을 적용한 발광다이오드(LED) 터치 패드를 장착했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화살표나 체크 등 다양한 모양의 LED 화면을 볼 수 있고, 만졌을 때 사용자의 동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금속 소재의 ‘풀 메탈 프레임’(Full Metal Frame)과 강화 유리로 고급스러운 질감과 내구성을 살렸고 그레이와 레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색상에서는 메탈 소재에 점층법(그라데이션 기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넘어 휴대전화 윗부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색이 점점 엷어지는 효과를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너 슬라이드’ 기술을 적용, 측면에서 봤을 때 갈라짐이 없고 상단과 하단의 이음새를 최소화해 먼지 오염이나 충격에 따른 파손 위험을 덜었다고 강조했다.
주위 환경에 따라 화면 밝기가 자동 조절돼 최대 29%까지 배터리 소모량을 줄였고 오토 포커스, 이미지 보정, 적목현상 방지 기능이 탑재된 3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