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보창의연구소 정보통신교육 심포지엄

 ‘삶과 닿아 있는 정보통신기술교육(ICT)을 실시하자’는 주장이 한일 컴퓨터공학 교육자들에게서 나왔다.

 24일 고려대 100주년 기념 삼성관에서 개최된 ‘한일 정보교육 공통 심포지엄 2008’에서 기조연설과 토론회에 참석한 한일 양국 학자들은 현 ICT 교육이 가지는 한계를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소장 이원규)와 컴퓨터이용교육협의회(CIEC), 한국 컴퓨터교육학회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일본 신슈대학과 와세다대학고등학원 등 한일 양국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온 아오야마 가쿠인대학의 사에키 유터카 교수는 기존 ‘벤쿄(공부)주의’ 학습이 주는 강압적 방식의 문제점을 우선 지적한 뒤 ICT교육에도 그 같은 기조가 담겨 있어 ICT를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에키 유터카 교수는 “지역의 전문가와 교류하는 ICT교육이 중요하다”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데 ICT가 일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컴퓨터교육학회 김성식 전 회장도 “부의 미래에 나오듯 학교의 변화 속도는 고작 10마일이며 이는 ICT교육에도 적용되는 말”이라며 “8차 교육개정에는 정보교육기본법을 포함해 정보통신의 생애주기 교육 등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교육을 교실 내에서의 수업으로만 보지 않고 자기계발, 평생교육, 장애자 교육도 포함시켜 인간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를 윤택하게 만드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현기자@전자신문,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