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 www.lgchem.co.kr)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부문에서 잇따라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화학은 서울시가 송파구 문정동에 건설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 ‘다’블록 상가건물에 BIPV 시스템을 시공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유통단지 시공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규모는 약 35억원이다.
BIPV는 외벽면, 커튼월,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 시스템이다.
LG화학이 시공할 시스템은 2층에서 8층에 이르는 상가 건축물 외면 2300㎡에 설치되며 시공이 완료되면 연간 약 21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형광등 600개를 365일 켤 수 있는 전력량으로 발전된 전력은 실시간으로 건물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연간 약 100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기대돼 환경친화적 건물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명호 LG화학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2010년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되는 BIP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7월 같은 유통단지 내 ‘가’블록 공사도 수주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