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2라운드 ‘필기전형’시즌 도래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 기업들이 하나 둘씩 서류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각 기업들이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필기시험 및 인적성검사 등의 2차 전형이 이번 주말부터 줄줄이 이어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오는 30일에는 삼성그룹의 ‘SSAT’가 예정돼 있다. 이 테스트는 언어, 수리, 추리력 등을 묻는 기초능력, 조직생활에서의 여러 상황에 대한 본인의 행동 양태를 묻는 직무능력으로 구성되는 일종의 인적성 검사다.

 같은 날 한국감정원도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1교시에는 신입, 경력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적성검사’를 치르고, 신입은 ‘전공 및 일반상식’을 묻는 2교시에도 응시해야 한다. 직무능력검사는 역시 인적성검사와 직무능력검사. 전공 시험은 ‘대학교 수준에서 교육되어지는 전공범위’에서 출제된다.

 내달 첫 주 토요일인 5일에는 한국남부발전, 일요일인 6일에는 SK케미칼이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한국남부발전의 시험 내용은 지원 부문별로 출제되는 ‘전공’과 시사, 한문, 국어능력 등을 측정하는 ‘상식’이다. SK케미칼은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로 구분되는 ‘SK종합적성검사’와 함께 영어시험도 치른다. 영어시험의 유형은 ‘지텔프 레벨2’.

7일에는 한국조폐공사가 2차 전형을 예정하고 있다. ‘인적성검사 및 직무능력검사’가 공통적으로 시행되며, 해외마케팅 분야 지원자는 ‘어학시험’, 전임연구 분야 지원자는 ‘논문 프레젠테이션’이 추가된다.

 4월 둘째 주말인 12일에는 일부 중복 합격자에게는 선택을 강요하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한국남부발전이 필기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논술’과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CJ그룹이 ‘인지능력평가’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가치 판단’ ‘직무성향검사’로 이뤄진 테스트 전형을 실시한다. LG전자 역시 임상검사, 인성검사로 나뉘는 ‘RPST’를 계획하고 있다. 13일에는 STX그룹도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유형의 ‘SCCT’를 실시한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표>주요 기업 인적성 및 필기전형 일정

기업명 전형내용 일자

삼성그룹 SSAT(SamSung Aptitude Test) 3월 30일

한국감정원 직무능력적성검사, 전공 및 일반상식 3월 30일

한국남부발전 필기(전공, 상식), 논술(논술, 인적성검사) 4월 5일, 12일

SK케미칼 SK종합적성검사, 영어 6일

한국조폐공사 인성·직무능력검사, 논문PT, 회화능력 4월 7일

CJ그룹 TEST전형 4월 12일

LG전자 RPST(임상, 인성검사) 4월 12일

STX그룹 SCCT 4월 13일

자료:인크루트(www.incruit.com), ※전형일정은 해당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