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부품소재업계에 스톡옵션 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이엠텍·위고글로벌 등이 최근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거 부여했다.
PDP·칩부품 재료업체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지난 13일 임직원 52명에게 총 5만1300주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본사 직원 170명 중 30%에게 특별보너스가 돌아간 셈이다. 행사가격은 4500원이며 총금액으로 따지면 2억3000여만원에 해당한다. 박홍규 대주전자재료 상무는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스톡옵션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에도 직원 25명에게 스톡옵션으로 3만6200주를 지급한 바 있다.
휴대폰용 스피커업체 이엠텍(대표 정승규·황상문)은 24일 개발실장을 포함한 연구직 사원 12명에게 총 16만4000주를 선물했다. 행사가격이 5000원이기 때문에 규모는 8억2000만원에 달한다. 임원보다는 일반 연구직을 배려한 조치가 눈에 띈다.
최근 디스플레이용 광학소재 사업을 시작한 위고글로벌(대표 한병훈)도 24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19명에게 53만주를 지급했다. 행사가격은 810원이며 이번에 부여된 스톡옵션을 합산하면 4억이 넘는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