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DRM 솔루션 `해외로`

 국내 기업용 DRM 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에 탑재돼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와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문서관리 솔루션 ‘오피스 셰어포인트 서버 2007’ 제품에 파수닷컴의 DRM 기능을 탑재, 4월 중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수닷컴의 DRM 솔루션은 셰어포인트가 판매되는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파수닷컴은 자사 문서 보안 솔루션이 셰어포인트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기능에 결합돼 문서의 공유와 열람, 수정 권한 등을 보안 정책에 맞춰 보다 정교하게 설정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셰어포인트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사용 환경에서 작업한 문서를 각 팀 및 부서, 조직간 서로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서버 및 솔루션으로 지난 2006년 말 처음 출시된 이래 세계적으로 1조원 이상 판매됐다.

 기업에서도 온라인 환경을 이용한 협업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앞서 최근 출시된 윈도 서버 2008의 자체 보안플랫폼 기술인 ‘네트워크접근제어’(NAP) 기능에 국내 정보보호 업체 유넷시스템이 개발한 ‘애니클릭 포 NAP’를 연동, 보안 기능을 확장할 수 있게 하는 등 국내 보안 솔루션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상용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파수닷컴의 DRM 솔루션이 셰어포인트의 기능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은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솔루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