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종합쇼핑몰 이지가이드( www.ezguide.co.kr )가 파산설에 휩싸여 용산전자상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지가이드 관계자는 "파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고 좋지 않은 일이 있는 것은 맞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이지가이드는 용산을 대표하는 컴퓨터종합쇼핑몰로 널리 알려져 왔다.
"이지가이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직원 워크숍으로 인해 매장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이성광 대표와의 연락이 두절되고 자금 회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불안한 징조를 보였다"고 한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이지가이드와 거래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용산 이지가이드 오프라인 매장은 파산설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든 주변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진열된 물건을 회수하는 바람에 매장에 남아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자가이드 파산이 기정 사실일 경우 피해 규모는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용산전자상가 전체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거래은행인 NH농협 전자상가점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지만 어제까지 결제금액이 정상적으로 입금된 것으로 안다"며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지가이드 인터넷쇼핑몰은 오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나 지금은 서버 점검중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난 상태다.
한편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이지가이드는 영업권 양수도 방식을 통해 법인을 용산 모 업체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수·인계가 이뤄진 상황에서 파산설에 휘말려 이 업체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저널 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