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작이나 배터리 충전에 이용할 수 있는 인공근육이 개발됐다.
미국 UCLA 연구진은 최근 자체 치료 능력과 전기 생성 능력을 가진 인공근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인공근육은 금속에 기초한 필름을 사용해 반복 사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 기술은 소재에 불량이 일어나면 주변 영역이 불량 부분을 자체적으로 감싸는 특성이 있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한계를 극복했다. 또 압력이 더해지면 탄소나노튜브가 정지함으로써 장해가 다른 부분의 근육에 퍼지는 것을 막아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은 전기가 가해지면 200%까지 늘어나며, 움직임과 에너지가 인간 근육과 상당히 유사한 성격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늘어난 후 재료가 수축하면서 탄소나노튜브의 재정렬이 일어나고, 이때 배터리에 저장될 수 있는 전류를 생성한다.
연구진은 “인공근육의 수축으로 발생하는 전류를 아이팟 등의 배터리 충전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잡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