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징수 시스템·ETCS)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에 묶은 복합형 제품이 속속 출시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게인텔레콤·AITS·서울통신기술·포스데이타 등 하이패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인켈·현대유비스·현대오토넷 등 내비게이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협력 관계를 맺고 각사의 노하우를 결합한 ‘하이패스-내비게이션 복합 단말기’ 시장 개척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향후 이 복합 단말기에 버스 정보나 교통 정보까지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 단말기로 발전시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채수운 삼성SDS SOC사업부 ITS팀장은 “하이패스 단말기는 향후 각종 도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지능형교통사업(ITS) 분야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TS는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현대유비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하이패스 단말기와 DMB 내비게이션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신제품을 내달 초 출시한다. 현대유비스 측은 “하이패스 DMB 내비게이션 제품 출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며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고객의 요구를 수렴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하이패스 단말기 전문기업 하이게인텔레콤은 인켈과 손잡고 5월께 내비게이션 복합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선보인다. 회사 측은 “옥천시험장에서 기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능 시험을 완료하면 내비게이션이 일체화된 복합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출시, 여러 단말기를 차량에 부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등 사용자 편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통신기술은 내비게이션 전문기업과 협력을 체결한 가운데 하이패스-내비게이션 일체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도 하이패스-내비게이션 일체형 제품을 하반기 선보인다.
이밖에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현대오토넷·마이스터 등도 하이패스 단말기 기업과 협력, 하이패스 단말기와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연동한 세미 일체형 제품을 출시 혹은 상반기 선보이는 등 하이패스 제품이 지능형 교통 단말기로 진화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