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미학=성공한 기업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이 책은 묻는다. 많은 매출 아니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 혹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기업. 이러한 기업을 성공기업으로 인정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기업의 성과적인측면만을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진정한 성공한 기업은 시장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끊임없는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이 책은 노키아·소니·BP·도요타·제록스 등 조직구조 문제의 창조적 해결로 지속가능경영을 이끈 초우량 기업의 비밀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존 로버츠 지음, 이희문 옮김, 교보문고 펴냄, 2만원.
◇확률의 경제학=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무수히 많은 확률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필자는 확률적 발상법을 지겹기만 한 교과서식의 확률의 틀에서 벗어나 진실로 인생을 변화시키고 ‘인생의 행복’을 생각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만들고 있다. ‘리스크를 피하는 분산투자의 방법’ ‘소비자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추정법’ ‘주식시장의 소액 매매, 소폭 움직임에 숨겨진 심리’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통해 삶에 도움되는 확률적 판단을 이끈다. 고지마 히로유키 지음, 김경원 옮김, 살림Biz 펴냄. 1만1000원.
◇웹2.0시대의 미디어 경영학=웹2.0은 올드 미디어와 뉴미디어에 기회인가, 손실인가. 구글·유튜브·BBC·뉴욕타임스·엘레·네이버·판도라·중앙일보·KBS 등 국내외 미디어를 분석, 웹2.0 응용 역량을 평가하고 향후 전략적 로드맵을 제시한 책. 저자는 BBC와 NYT를 웹2.0 성공 사례로 보며 앞으로 언론 매체는 △비빔밥 전략(이용자 참여와 데이터 공유) △플랫폼 주도권 확보 △디바이스 확대 3가지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택환 지음, 중앙북스 펴냄, 1만3000원.
◇사회·법 체계로 본 근대과학사 강의=고대에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던 아라비아나 이슬람에서는 왜 근대과학이 발전하지 않았을까. 철학과 천문학·광학·물리학·수학·의학 등 13∼14세기 서양보다 더 훌륭한 문화와 과학지식을 보유했던 이들이 그 성과를 이어오지 못한 데에는 사회·법 체계의 보수성에서 기인한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사상의 자유와 자치권을 허용한 서양은 과학연구를 위해 중립 공간과 자유로운 탐구를 위한 뒷받침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류 역사에서 과학의 배경이 됐던 종교, 법, 철학의 속뜻을 알아가며 동서양의 과학을 비교, 쉽게 풀이했다. 토비 E 하프 지음, 김병순 옮김, 모티브북 펴냄, 2만9000원.
◇이야기로 만나는 독립기념관=1987년 개관해 20돌을 맞은 독립기념관. 현직 사무처장이 독립기념관을 속속들이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 독립기념관을 세울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건립비가 정치 논란 속에 결국 철거된 사연에서부터 시작해 독립기념관의 상징건물 겨레의 집의 비밀, 관람료 무료화, 해외 독립운동사 연구 등 기념관에 얽힌 각종 에피소드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독립운동가인 부친에 대한 회고에서 저자의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 박동규 지음, 유앤아이 펴냄, 1만2000원.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전두환 대통령 시대의 경제비사를 다룬 책이다. 파란만장했던 5공 시대의 경제 사건들은 그 시대의 일지만 봐도 어느 정도의 광풍이 일었던 지를 짐작하게 한다. 1991년 초판이 발행됐던 이 책은 지금 읽기에 부자연스러운 대목을 현재 기준으로 바꿔쓴 개정판이다. 지은이는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경제대통령’임을 자임하며 나선 이 시점에서 이 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다. 이장규 지음, 올림 펴냄, 2만원.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 자신감=우리 사회에서 자신감이야말로 진정으로 중요한 품성이 됐다.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쉽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일자리를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고객을 잃을까봐 두려워한다. 친구는 친구를 잃을까봐 두려워하기도 한다. 자신감에 차서 주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 누구나 가져야 할 자신감에 관한 진심 어린 충고를 지은이는 한다. 현재의 자신을 사랑하며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지은이는 조언한다. 안상헌 지음, 경향미디어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