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TP , 국내 첫 디스플레이 분야 KOLAS 인증 착수

 PCB 등을 투시해 불량을 체크하는 엑스레이 비파괴 검사기를 박승남 표준연 본부장(오른쪽 앞에서 세번째)과 김희섭 충남TP 영상미디어센터장(〃두번째) 등이 둘러보고 있다.
PCB 등을 투시해 불량을 체크하는 엑스레이 비파괴 검사기를 박승남 표준연 본부장(오른쪽 앞에서 세번째)과 김희섭 충남TP 영상미디어센터장(〃두번째) 등이 둘러보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 디스플레이센터(센터장 김준회)가 기술표준원 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로부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국제공인 교정기관 및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27일 충남 아산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민 충남TP 원장을 비롯한 유영기 선문대 TIC 센터장 및 김호섭 PDP센터장, 배병성 호서대 DTEC 센터장, 권석준 파이맥스 사장, 박승남 표준연 기반표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술표준원 KOLAS는 1998년 국제기구에 처음 가입한 이래 국내 산업기반 기술 및 공업 기술 등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교정 및 시험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기관으로 전국에 총 481개의 교정·시험기관을 승인했다.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는 이번 인정으로 디스플레이 분야 광 조명도계, 광 휘도계, 전광선속표준전구, 광도복사도 표준전구 등 4개의 교정항목과 물체색 및 광원색의 측정방법을 비롯한 온광속 측정, 분포온도 측정 등 총 13개의 시험항목에 대해 83개국에서 통용되는 국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날 디스플레이 광특성 분야 국제 표준화 및 연구,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등을 위한 상호협력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는 6월까지 감성화질평가시스템과 면광원분석장치, BLU 검사장치 등 총 5종의 장비를 새로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3∼4개 분야에 대해 KOLAS 인정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충남 천안·아산 지역은 삼성전자, 삼성SDI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업체 100여개가 집적해 있지만, 디스플레이 분야 KOLAS 인정기관이 없어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준회 센터장은 “대부분 국산장비를 이용해 2년만에 국제 수준을 충족하는 교정 및 시험 수준으로 끌어 올린 것은 전례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디스플레이 부품 및 장비 평가부문까지 KOLAS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