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27일 1998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67)를 석학교수로 초빙한다고 밝혔다. 이그나로 교수는 주로 뇌혈관질환, 활성질소 신호전달, 심혈관 질환 등을 연구해왔다. 특히 심장혈관 시스템 내에서 신호전달분자인 산화질소를 발견, 이 산화질소가 심혈관계에서 신호물질로 작용해 신체 각 세포들의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발견한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로 남성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비아그라 발명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이그나로 교수는 31일 임명된 뒤 바로 오후에 교내 새천년관에서 전국 고교생 등 100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건국대학교병원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강 및 기자회견을 연다. 향후 이그나로 교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한설희·신찬영 교수 등과 글로벌 연구실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성현기자@전자신문,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