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세단이 부럽지 않다”
고급 세단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스마트키’. 주렁주렁 키를 매달아 갖고 다닐 필요도, 차 열쇠를 깜빡 안에 넣고 문을 잠그는 실수를 범할 걱정도 없다. 슬림한 카드 형태의 키 하나면 모든 걱정이 해결된다.
스마트키는 운전자가 카드형태의 키를 휴대하는 것만으로 차의 문을 열고 닫거나 시동을 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키에는 고유의 ID가 있어 해당 차의 스마트키가 아니면 작동이 안 된다. 편리함에 보안 기능까지 갖춘 셈이다.
문제는 스마트키를 채택한 차량이 많지 않다는 것. 그것도 SM7, 체어맨 등 고급차에 한정됐다. i30 등 중형차에도 일부 탑재되고 있지만 스마트키를 지원하는 국산차는 10대 정도에 불과하다. 출고시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후에 추가 장착을 해주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알앤티(대표 노태원)의 ‘스마트 시스템’은 출고한 차에 장착이 가능한 스마트키다. RFID 칩 방식으로 자동 문열림 기능을 지원하고 5m 이상 차와 떨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 차 안에 키가 있으면 문이 잠기지 않고 키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외부에서 인위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깜빡이와 경보음을 작동시키는 충격감지기능도 있다.
20만원대로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다.
편리함, 안전성을 갖춘 스마트키. 여기에 남과 다른 시동방식이 근사해 보이는 것도 꽤 괜찮은 ‘덤’이다.
차윤주기자@전자신문,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