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6·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장관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 향연으로 펼쳐진다.
27일 OECD장관회의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회의 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명예준비위원장)의 초청에 이명박 대통령, 케빈 마틴 미국 연방통신위원장, 비비안 레딩 유럽연합(EU) 정보사회미디어집행위원, 빈트 서프 구글 부회장 등 34개국 40여 정부 인사와 30여 유명 기업가·국제기구대표들이 응했다. 이는 역대 OECD 장관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직접 참석할 수 없어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올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비비안 레딩 EU 정보사회미디어집행위원은 개막연설자로 확정됐다. 장관회의준비기획단은 한두 명을 개막연설자로 추가할지를 조율 중이다.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는 개막연설자로 초청됐으나 일정상 개막식에 참석하기가 어려워 6월 18일께 민간 전문가 포럼에 연사로 나오기로 했다. 남중수 KT 사장도 민간 전문가 포럼에 나와 OECD에 전달될 ‘디지털 시대에 창의·신뢰·융합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힘을 보탠다.
폴 에일로 스타TV 사장, 팀 우 컬럼비아대학 교수, 데이비드 그로스 미 국제통신정책대사, 프렌티스 캐나다 산업부 장관, 아키쿠사 후지쯔 회장 등도 장관회의와 포럼을 빛낼 예정이다.
또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27일 “OECD 비회원국이지만 세계 최대 인터넷 사용 인구가 있고, 한국 방송·통신 산업발전의 핵심 파트너인 중국 정부 대표와 IT 산업계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한중 방송·통신 산업 교류 확대를 추진하자”며 리이중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관도 초청했다.
최 방통위원장은 OECD 장관회의 의장으로서 30개 OECD 회원국, 17개 비회원국 정부 및 민간 인사들과 양자·다자간 회의를 잇따라 열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해외 진출과 방송통신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이 OECD장관회담장에서 인터넷(IP)TV 시연마당을 열기로 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