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오픈XML(OOXML)의 국제표준 지정 투표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투표권을 갖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OOXML 국제표준화에 찬성하기로 방침을 최종 정리했다.
기술표준원은 “산·학·연 관련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27일 저녁 투표를 통해 9 대 4로 찬성을 확정했다”며 “국제표준을 제안한 주체인 유럽컴퓨터제조사협회(ECMA)가 한국 측이 지난해 제시했던 요구 사안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문서로 제출한 것이 확인된 것이 결정적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박인수 기술표준원 과장은 “전문위원들은 ECMA가 한국측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만큼, 국내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도 OOXML의 국제표준화는 필요하다는 긍정적 태도였다”며 “기표원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28일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ISO OOXML 국제표준화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OOXML 국제표준화 투표에는 지난해 1차 투표에 참여했던 87개국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표준으로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s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