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세계는 지금

◇아랍에미리트연합-물부족 대비 세계 최대 물탱크 건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정부는 급증하는 물 수요에 대비해 1억6860만달러를 투입, 축구장 25개 크기의 세계 최대규모 콘크리트 물탱크를 만든다. 이 물탱크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의 사막지대인 무시리프지역에 모두 3기가 건설될 예정으로, 1기당 하루 담수 저장용량은 60MIGD(1MIGD는 약 4천t)에 이른다.

축구장의 약 42배 넓이인 30만㎡의 터에 건설될 직육면체 모양의 물탱크는 1기당 크기가 길이 372m, 폭 169m, 높이 5.6m에 달하고 이에 소요되는 콘크리트 양은 27만㎥로 예상된다. 물탱크 3기가 차지하는 면적은 축구장의 25배 정도가 된다. 두바이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의 현재 일일 담수 생산용량은 262MIGD로 2015년까지 800MIGD가 필요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시장 급팽창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 1월 자동차 판매량은 4만1380대로 전년 동기는 물론이고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무려 54%나 증가했다. 2월 판매량은 더 늘어나 4만7500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2만3650대) 대비 두 배가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경제성장을 부양하고 대출을 늘리기 위해 2006년 5월부터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8%에 머물러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대출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애플 아이폰 6월 상륙

오는 6월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멕시코에 애플 아이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과 멕시코 통신회사 텔셀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셀은 멕시코 최대의 통신회사로 멕시코 전 지역 중 63%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역엔 멕시코 인구의 90%가 집중돼 있다. 멕시코 통신 시장 전문가는 “아이폰은 33% 정도의 멕시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몇몇 멕시코인은 지난 2월 미국 애플 본사에 직접 전화해 아이폰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 외의 일부 남미국가에도 6월께 아이폰이 상륙할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