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경남TP·원장 한일균 www.mk21.org)는 전통 주력산업의 지식기반화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경남의 거점이다. 전국의 TP 중 가장 늦은 2004년 12월 설립됐지만 지난해 9월 마침내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면적 1만3182㎡의 부지에 본부동과 벤처동, 시험생산공장의 3개동을 완공·이전하면서 우수한 지역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부터 지역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인력 양성, 기술·경영 등 종합기업지원서비스를 추진, 경남의 4대 전략산업인 기계, 로봇, 지능형홈, 생물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이 경남TP의 궁극적 목표다.
한일균 원장은 “기업·대학·연구소 등에 산재한 인적·물적 자원의 집적화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은 모든 TP의 역할”이라며 “경남TP는 자금 지원이나 공간 제공 수준을 넘어 기업 R&D부터 생산·마케팅·판매·물류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의 제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TP는 역내 산업 집적도에 따라 김해 정밀기기센터, 마산 거점로봇센터와 메카트로닉스센터, 지능형홈산업화지원센터, 사천 항공우주센터 그리고 통영 선박기자재 센터 등 6개 특화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본부·벤처동 내 47개 입주기업을 포함해 총 145개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 스타기업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 거점기관답게 도내 21개 지원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장비활용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금융기관과 손잡고 7000억원 규모의 경남테크노파크론 및 하이테크론을 조성·지원 중이다.
해외 우수기술보유자를 지역 산업현장에 투입해 해외 신기술을 배우도록 하는 ‘해외기술자 초청 기술지도사업’은 현재까지 해외기술자 224명을 초청·지원하면서 해당 기업에는 3700억원의 매출 증가와 101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안겨줘 경남TP의 대표 우수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경남TP는 부지 내에 유명 국제기구를 유치한 과학연구 복합파크를 조성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실용형 연구단지’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일균 원장은 “기업의 능동적 참여와 산업육성에 대한 지자체의 강한 의지는 경남TP가 지닌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선발TP에 비해 적은 국비 지원으로 인해 기업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켜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경남 특화산업의 기술고도화와 지식기반산업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밝고 환한 남해안 시대의 전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