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테크노파크]대구테크노파크 입주기업-에이스텍

 제동국 사장(오른쪽)과 연구원이 반도체 검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제동국 사장(오른쪽)과 연구원이 반도체 검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에이스텍(대표 제동국 www.acetec.net)은 열전소자(Thermo Electronic Module)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열전소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전기적 양도체에 직류전원을 가하면 상하에 접점이 각각 냉각되고 가열되며 또 전류의 방향을 바꾸었을 때는 두 접점이 각각 가열되고 냉각된다는 원리를 이용한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열전재료에 대한 기술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에이스텍은 현재 러시아로부터 열전재료를 공급받아 여기에 기계·설계적 기술을 접목, 최대의 성능을 이끌어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항온항습기와 LCD 시험장비, 반도체 시험장비 등을 생산해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가 개발한 기술은 영하 50도에서 200도까지 동시 냉각 및 가열이 가능하며,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도 5분 이상이 걸리는 일본 장비에 비해 90초 이내 수준이다.

 D램 냉각 및 가열 검사장비는 국내 PC제조사에 1000대를 공급했고, 휴대폰 부품용 크리스털 검사장비 및 통신소자 온도검사장비 등도 국내외에 공급 중이다. 최근 D램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생산라인 확대로 올해는 추가로 1500대를 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냉각 및 가열판의 온도 편차가 외산에 비해 10분의 1로 낮아 검사의 신뢰성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텍은 열전소자를 이용한 산업용 제품 외에 차량냉장고와 기능성 화장품보관함 등 가정용 제품, 항공용, 우주용, 군사용, 의료용 등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동국 사장은 “지난해 관련 제품의 공급으로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라며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향후 3년 내에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열전소자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