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테크노파크]충북테크노파크 입주기업-퍼멘텍

 퍼멘텍(대표 이홍용 www.fermentec.co.kr)이 바이오 설비 설계 및 제작 업체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실험실용 발효기로, 미생물 발효과정 및 세포배양 과정에서 물리 화학적 환경변수의 조절을 통해 최적의 환경조건을 만들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제어프로그램을 탑재해 멸균 및 배양 등 관련 공정을 터치스크린 하나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발효공장 장비는 국내 시장을 거의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다른 일반 장비 설계 업체와 달리 전자 제어 부문의 기술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대규모 중앙 제어 시스템을 발효 라인 설계에 적용해 상용화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 풀도 빼놓을 수 없다. 15명 남짓한 전체 임직원이 모두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들이 보유한 각종 국가자격증만 모두 30종 가까이 된다. 지난 98년 서원기산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원동력의 근원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퍼멘텍은 동국제약·일동제약·환인제약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제약업계에 식물세포 배양기와 발효설비를, 충북보건의료산업센터와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는 배양기 제약 용수 제조장비와 랩 발효기를 각각 공급했다.

 해외에서도 퍼멘텍의 기술력은 빛을 발했다.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대만 생물공학지원센터의 파일럿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2만ℓ급 발효기 등 총 25기의 설비 구축을 성공리에 마쳤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난 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홍용 사장은 “향후 동남아시아 및 중동 국가를 타깃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창(충북)=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